“세상이 다 잊어도.....엄마는 잊지 않으마”
성수대교 희생자 위령비 앞 주차장에 희생자 어머니가 수년째 걸어놓았던 현수막입니다. 이렇듯 세상이 다 잊어도 잊을 수 없는 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러한 부모의 마음으로 2015년 5월 12일, 세 분의 어머니들이 ”우리도 부모이기에 세월호를 잊을 수 없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와 시민들에게 세월호 노란 리본을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어머니들과 함께 저희 살맛나는 민생실현연대가 주축이 되어 지금의 ‘세월호 기억행동’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 11월부터는 1365 자원봉사 포털에 ‘세월호를 기억하는 노란 리본만들기 및 나눔 캠페인’이라는 주제로 봉사자를 모집해 매월 20~6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세월호 노란 리본을 만들었습니다. 리본을 만들며 세월호 관련 영상도 보고,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학생들과 만든 리본의 일부는 거리 피켓시위 때 시민들에게 나눠주었고, 일부는 세월호 참사 주기에 맞춰 학급별 40개씩 포장해 군산의 중고등학교 학교에 나눔을 시작했습니다.
전교조 선생님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시작한 중고등학교 리본 나눔은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확대되어 2만여 개의 리본을 선생님들과 학교 학생회를 통해 학교에 나눔하는 형태로 확장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세월호 기억행동을 따라 학교 학생회, 교사들을 중심으로 직접 학생들이 리본을 만드는 학교도 많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