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 회원은 배우다. 원래는 음악을 전공하려고 준비하다가 고3 봄 지나면서 극단에 합류하게 됐다. 점심시간에 멍때리며 운동장을 바라보고 있는데 같은 반 친구가 다가와서 “연극 안 해볼래?” 권유해서 친구 따라 강남 아니 극단에 간 경우다. 세월호참사 이후엔 개인 공연을 중단하고, 사회예술행동단 버드나무라는 공연팀을 만들어 사회적 참사 공연에 집중했다. ‘함께’, ‘세월호, 이제 시작이다!’, ‘공감’, ‘스텔라데이지호’ 등의 제목으로 광화문 기억공간에서 공연하거나 연대 문화제에 참여했다. 시민단체 쪽과 연합해서 안산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열 명이 넘는 이들이 참여해서 공연만이 아니라 침묵행동, 기억물품 나눔도 하며 복합적으로 활동했다. “햇수로 3년이었어요. 알음알음 소개 소개로 보는 이들이 많아지고 활동 기반도 잡혀갈 때 서로 힘든 일이 있어 쉬어가자고 쉼표 찍고는 재개를 못 했네요.” 지금은 혼자 위플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혼자지만 ‘예술인들이 사이드잡을 같이 하는 플랫폼’이란 꿈을 꾸는 공간이기도 하다. 정식 이름은 위플레트, 윌로우 플레이 포레스트(버드나무 놀이 숲)라는 뜻을 담았다. 유희라는 활동명 역시도 버들 류에 놀이연극 희다.
"You'll never walk alone(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으리)" — 기억하고 함께 걷는 우리
진수영(전교조 참교육실장)
‘바다호랑이’는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 잠수사로 활동하다 잠수병과 트라우마로 생을 마감한 세월호 의인, 고 김관홍 잠수사의 별명이다. 영화 〈바다호랑이〉고 김관홍 잠수사를 모델로 한 김탁환의 『거짓말이다』를 원작이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영화는 그를 모델로 한 인물 ‘나경수’를 통해 국가가 외면한 이들의 고통과 치유에 대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