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 4월의 분주함이 지나고 초록이 짙어지며 일상은 다시 제 자리를 찾은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여전히 마침표 찍지 못한 질문들이 남아 있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지만, 어떤 기억은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야 비로소 선명해집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은 특정 기념일에 머물지 않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문득 떠오르는 질문들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입니다. 잠시 멈춰 서서 다시 생각하는 이 반복적인 행위가 우리의 연대를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사라지지 않는 기억을 일상의 언어로 바꾸어, 5월의 편지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내부 사정으로 인해 오전이 아닌 오후에 발행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5·18의 민주·인권 정신과 4.16의 생명안전 가치가 광주 금남로에서 만납니다. 5·18 민중항쟁 46주년을 맞이하여 광주광역시에서 진행되는 청소년문화제 '레드페스타'에서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연대하는 시민들을 기다립니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끈질기게 자리를 지키는 ✨이석현 회원✨의 인터뷰를 전합니다. 그는 참사 당시 광장으로 달려가지 못했던 미안함을 갚기 위해, 지금도 연차를 쓰고 세월호 가족의 곁을 지킵니다.
이석현 회원에게 연대는 특별한 결심이 아닌 삶의 체질인 듯 합니다. 평안을 구하는 대신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직시할 힘을 달라고 기도하며, 더 치열하게 연대하기 위해 비워내는 삶. '특별하게 포장되기보다 평범한 참여자로 남고 싶다'는 그의 연대의 기록을 본문에서 확인해 보세요. 🎗️
4.16운동 10년의 역사를 집대성한<4.16시민 10년의 기록>(4.16시민백서) 발간 소식을 전합니다. 애초 계획보다 1년이 늦어졌고 원고를 모으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지만, 끝내 4권의 백서로 묶어낼 수 있었던 것은 전국 각지에서 기억을 붙들어 안고 살아온 시민들의 힘 덕분이었습니다.
수많은 이름과 목소리를 담기 위해 헌신한 4.16시민백서 편집위원회의 소회를 박래군 위원의 목소리로 나눕니다. 이 백서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을 넘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10년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5~6월호 <나누어요>에서는 지난 ‘소식지 독자공모전’에 접수된 소중한 글을 소개합니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들은 내부 필진의 검토를 거쳐 일부는 소식지에 실었으며, 지면 관계상 다 담지 못한 귀한 글 두 편을 차례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5월에는 멀리 부산에서 도착한 서이주 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주 님은 손목에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주파수로 노래한다는 고래 곁 노란 리본을 나란히 새긴 마음을 떠올려 봅니다. 비록 각자의 주파수가 달라 당장 서로에게 닿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지라도, 기억을 몸에 새기고 일상을 살아내는 한 사람은 결코 혼자가 아님을 믿습니다. 영화 상영회 뒤풀이에서 느끼는 낯선 이들과의 안전함, 무언가를 손으로 만드는 조용한 시간, 그리고 손목에 새긴 지워지지 않는 약속을 나눕니다. 🐳
어느새 12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제 아이들이 3살, 2살이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중학생입니다. 세월호 가족분들의 고통을 어찌 감히 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매년 이 날이 되면 저도 마음이 너무 아파 오늘도 아이들에게 오늘이 무슨 날인지 혹시나 해서 다시 새겨주었어요. 이 땅에 살아가면서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이요. 큰 도움은 되지 못하겠지만 멀리서 항상 응원하고 주변분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편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기억할께요.
4월 3일, 16일을 담은 4월은 속절없이 오고, 올해는 벚꽃이 일찍 졌네요. 그럼에도 우리는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지 않는 사람들이기에, 여전히 일상에서 울컥하는 순간들을 지납니다. 이 평화의 염원이 가자 지구에도 닿기를 바라며, 우리가 안전한 사회를 약속하게 된 4월 16일을 기억합니다.
2014년 4월 16일 이후, 저의 삶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 연대의 책임과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며, 20대에서 30대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삶에서 연대를 생각하며 잘 살아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지만, 행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런 마음 아픈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항상 생각합니다. 내가 마음 아픈 건 가족분들이나 지인분들에 비해 발끝에도 못미칠 거라고! 잘 살아내주고 계신 부모님들과 가족분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큰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제가 만난 사람들은 아직도 2014년의 일을 기억하며 같이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바빠서 잠시 깜빡할뿐, 잊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늘 다시 한 번 연대의 의미를 생각하며, 항상 잊지 않고 있음을 기억해주셨음 좋겠습니다. 계속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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