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이면 4.16세월호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됩니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함께 했던 모두의 마음을 다시 모아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시민위원 참여 방법> 👉 개인 1만원 이상, 단체 및 사업자 5만원 이상 후원시 10주기 위원으로 가입 👉 무통장입금 : 기업은행 409-107078-01-059 (사)4.16세월호잠사가족협의회 (※2024년부터 카드결제페이지 오픈) 👉 기부금영수증 발급 가능 (입금 후 문의, 031-482-0416)
• 참여 위원님의 명단은 입금자명으로 주관단체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공개됩니다. • 납부해주신 후원금은 4.16세월호참사 10주기위원회 주요 사업(10주기 추모문화제, 4,160인 시민합창, 세월호참사 10년 기억수집 캠페인 등)에 사용됩니다.
박미리 회원의 별칭은 ‘쉼표’다. 2015년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 합창문화제를 기획하며 4.16 합창단을 만났고, 내내 지휘자로 활동해 오고 있다. 4.16 합창단은 세월호 참사 6주기에 첫 음반을 내고, 요사이 두 번째 음반 작업 중이다. “(세월호) 부모님의 목소리, 우리의 목소리를 남겨두는 건 기록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음반은) 결과물이자 씨앗이 돼서 우리의 걸음을 이어가게 할 거라는 생각이죠.” 쉼표는 ‘노래로 세월호 싸움을 하는’ 4.16 합창단에 존경심이 크다. 세월호 부모님 곁에 있는 시민들이 긴 시간을 함께한 비결은 서로가 선을 넘지 않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 합창단 안에서 마음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고민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10년 동안 저마다 지치고 힘든 마음 때문인지 합창단원 사이에 음반 작업 또한 진상 규명이라는 목표에 도움이 될 거라는 믿음이 흔들리는 듯도 해서다. “이 시기를 잘 건너가야죠. 저도 발 빼듯 도망가듯 하지는 않을 거예요.” 단장으로 방향타를 잡아줄 창현 엄마도 그렇고 대개가 단단한 사람들이니, 내홍을 겪는 듯한 4.16 합창단 역시도 비 온 뒤 굳어지는 땅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2월 6일 세월호 가족들이 천안에 오십니다. 10년간 함께 해준 사람들과 따뜻한 밥 한 끼 같이하고 싶다고 자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지난 10년의 기억을 돌아보고 올해 10주기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지난 2월 6일(화) 오후 7시, 천안 공간사이에서 세월호 가족분들과 416연대 관계자분들과 천안, 아산, 홍성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모여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분이 함께 해주셔야 할 텐데 걱정이 좀 됐지만 그 고민은 늘 당일이 되어야 한시름 놓기 마련이다. 신청 인원보다 많은 분이 함께 자리를 해주셨다. 많은 분이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고 10년의 세월을 각자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궁금했다.